지난 24일 네이버에서 하이퍼클로바X를 출시하였습니다. 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의 초대규모 AI로, 자체 데이터를 HyperCLOVA X와 결합하면 사용자 니즈에 맞는 응답을 즉각 제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중에서 유독 돋보이는 서비스가 있었는데요, 바로 네이버의 대화형 AI 서비스인 '클로바X'입니다. 현재 베타 테스터 모집중이라 바로 신청하였고, 지난 26일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었습니다.



CLOVA X 화면


 클로바X는 쉽게 생각하면 네이버에서 출시한 ChatGPT같은 서비스입니다. 대화형 인공지능서비스로 우리가 ChatGPT와 하던 질의응답을 똑같이 할 수 있습니다. 클로바X는 한국어 학습을 더 많이 하였기에 ChatGPT나 Bard 보다 한국어에 최적화된 답변을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지난번처럼 고려대학교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자신은 "개인적인 견해를 가지지 않"는다며 조심스럽게 답변하는데요. 답변은 나무위키에 기반해서 답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2023학년도 2학기를 맞이하여, 신입생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물었는데요. 처음에는 제 질문을 잘 이해 못하다가 질문을 몇 차례 바꿔서 던져보니 다음과 같은 말을 전해주었습니다.




 시험해본 결과, 클로바X 또한 ChatGPT와 마찬가지로 어떤 방식으로 질문하느냐가 중요해보입니다. 같은 내용의 질문이라도 제가 '2학기'라고 했을 때는 엉뚱한 답변을 하다가 제가 '두 번째 학기'라고 하니 위와 같은 무난한 답변을 내 주었습니다. 즉, 아무리 한국어 기반의 LLM이라 할지라도 클로바X는 만능이 아니며 프롬프트를 적확하게 입력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쉽게도 ChatGPT에 비해 갈 길은 요원해보입니다. 사용 중에 오류도 발생하였는데요. 질문에 평범한 답변을 하다가 갑자기 같은 말만 수도 없이 반복하더니 답변 길이가 초과됐다며 멈추는 경우도 발생했습니다.


그래... 네이버 열심히 하는구나... 알았어...



 LLM의 장점으로 요약 성능을 꼽을 수 있습니다. 클로바X 역시 요약을 잘해주는지 기사 요약도 시도해보았습니다. 안타깝게도 글자수 제한이 있어서 내용이 긴 기사 전체를 요약하기는 어려웠고, 해당 기사의 글자수를 조금 줄인 다음에 요약을 요청하니 어느 정도 준수한 요약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요약성능은 준수하다



 현재는 3시간에 30개의 대화만 가능합니다. 한국어 거대언어모델(LLM)이 서비스로 나온 이 시점 IT업계에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대해봅니다.